1년간 일했던 팀 안에 기생하던 월급도둑이 있었다.
그녀의 하루는 언제나 지각을 들키지 않고 몰래 들어오는 것으로 시작한다.
책상 위는 항상 지저분한데 고양이 세수하듯 자기가 만져야 되는 곳만 물티슈로 닦는다.
지가 해야 될 일도 제때 못하는데, 말귀를 못 알아 듣고 고집만 불통이어서 누구도 그녀와 대화하길 꺼린다.
하는 건 없으면서 관심은 항상 본인에게 쏟아지길 원해, 작은 것 하나도 뻥 튀기 하는데 아무도 기대가 없다.
누군가 본인을 싫어하는 건 곧잘 캐치하는데, 굳이 따로 불러서 자기해명을 하다가 결국엔 싸움으로 끝나버린다.
성과는 없지만, 연봉은 오르길 원한다.
매일 신세한탄과 가십 떠들기가 그 날 그녀 하루의 하이라이트다.
남들 하는 건 다 해야 한다. 대학도 직장도 결혼도 꿀리지 않게 속을 채워야 된다.
그저 자기를 보고 부러워 해 주길 바랄 뿐이다.
의아하게도 소개팅에서 만난 자상한 남자친구와 교제하게 됐는데,
의사/변호사와 만날 수 있다면 언제라도 그 자상남은 버릴 수 있다.
의사 남친을 둔 친구를 보며 항상 배 아파하는데, 지가 그 친구보다 인격이 모자라는 건 모른다.
SNS에 행복하고 여유로운 발리 여행 사진을 올리기 위해 빚을 져서라도 무리해서 여행을 가는 그런 사람이다.
출처 Reddit (r/im14andthisisdeep)
겉은 멀쩡해도 속이 시커멓고 더러워... 겉모습으론 구별이 안 된다.
답정너+완전체+된장녀의 혼합인 이 괴물, 어떻게 탄생했을까?
궁금하지도 않고 알고 싶지 않았지만, 이런 애들은 본인이 다 떠들고 다녀서 할 수 없이 알아버린다.
“아빠가 여자 나이 서른 넘으면 퇴물이라고, 얼른 더 몸값 떨어지기 전에 적당한 놈한테 시집가래.”
슬프게도 너무나 태연하고 천진하게 얘기한다.
저런 발상의 구시대적 가장이 부인 대접은 어찌 했겠니 ...
하긴 저런 구시대적 가장과 30년 넘게 살아 온 부인도 어차피 똑 같은 사람이다. 딸한테 고작 가르쳐 준다는 게, 그저 남자 하나 잘 물어서 결혼 잘 해야 한다는 건데 뭘.
괴물은 어디서 혼자 만들어지지 않더라... 괴물이 괴물을 만든다. 그리고 사실 ... 그 객체수가 꽤나 많다!...
(알고나니 이제 쉽게 보여 ㅠㅜ)
더욱 소름 끼치는 사실은 저런 구시대적 가정에 결혼 안 한 아들이 한 명 있다는 사실이다 !
누가 될 지 몰라도 빨리 도망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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