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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인

태국의 허세와 관음증 예전에 한국사람들 (특히 여자들)이 음식을 먹기 전에 사진을 찍는 것을 두고 ‘한국인이 밥 먹기 전에 치르는 특별 의식’ 이라고 우스갯소리를 했었다. 도대체 밥을 언제 먹는 거냐며 남자들이 불평하는 장난 섞인 볼멘소리도 있었다. 요즘도 나는 가끔 밥 먹기 전에 내가 뭘 먹었는 지 기록을 하기 위해 찍기도 하고, 요리가 잘 됐을 때는 나중에 또 하기 위해 사진을 찍는다. 여행 때는 특이한 음식이나 보기에 근사한 음식은 꼭 기록을 남기기 위해 사진을 찍는다. 특별히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같이 식사를 할 경우에는 음식과 다 같이 사진을 찍고 밥을 먹는다. 하지만 찍는 건 한 두장이지, 사진을 찍기 위해 10분-20분을 소요하진 않는다. 메뉴 사진 찍는 것도 아닌데 누가 10분, 20분을 써가며 음식 사진을 .. 더보기
약속 안 지키는 태국 사람들 외국인들끼리 하는 말이 있다. Because Thailand! 태국 사람들이 들으면 기분 나쁠 말이긴 한데, 태국에 살면서 불만스러운 부분에 대해 “도대체 이건 왜 이럴까?’’ 라고 얘기하다 보면 장난스럽게 돌아오는 대답이다. “태국이니까!” Because Thailand의 상황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시간약속’이란 주제가 뒤로 밀릴 수 없다고 생각한다. 태국에 산 지 얼마 안 돼서 일어난 일이다. 같이 운동을 하다 친해진 태국 여자 아우(Auu)가 쉬는 날이 맞으면 같이 교외로 놀러 가자고 제안했다. 나는 방콕의 오염된 공기를 싫어하다 보니, 기회만 되면 나가려고 하지만 혼자는 몸이 안 움직여지던 차에 이렇게 태국 사람이 먼저 다가와 준 것이 너무 기뻤다. 거의 6개월이 다 되어 가던 차였는데도 불구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