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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방콕

남프랑스 안시 Annecy 올드타운 Old Town 프랑스에 도착한 첫날 밤 안시에서 코를 대릉대릉 골며 푹 자니 단박에 시차적응이 됐다. ​ 마냥 어리기만 했을 때는 그저 여행을 떠나는 설렘에 옷가지와 카메라, 여행 일정 등에만 신경을 썼다. 하지만 이제는 장시간 비행에서 얼마나 몸을 편안하게 해 줘야 본격적인 여행이 편할 수 있는 지를 알기 때문에 시차적응 등에 신경을 쓰는 편이다. 다른 문제는 얼마든지 돈만 있으면 (!) 해결되지만 몸 상태는 한번 맛이 가면 약도 먹어야 하고 같이 여행 간 사람을 불편하게도 하니 여간 문제가 되는 일이 아니다. ​ https://goo.gl/maps/ywziyMVFuMZ5UzTs7 Marche Du Mercredi ★★★★☆ · 시장 · Rue des Pommaries www.google.com 호스트 Laura의 .. 더보기
프랑스 안시 Annecy의 아름다운 호수공원 #코로나 때문에 답답한 마음을 여행 사진을 보며 풀어본다~ 2017년 프랑스에서 황홀한 시간을 보내고 돌아 온 남매는 2년 뒤 다시 프랑스에서 만나기로 하였고, 나는 방콕에서 출발, 동생은 서울에서 출발하여 중간 기착지에서 만나 파리로 도착했다. 사랑하는 파리를 뒤로 하고 먼저는 남부 도시를 가 보기로 했는데, 먼저는 스위스 국경 도시인 Annecy에 가기로 하고 기차표를 예매해 두었었다. 오전 9시 49분 기차. 오전 6시반에 도착했으니 한 시간 정도면 이미그레이션 통과해서 짐 찾고 파리 시내까지 가도 두시간 반이면 넉넉하겠지 예상했던 것은 오산 ㅠㅜ 너무나 많은 인파로 인해 이미그레이션은 인산인해. 일하는 직원은 단 3,4명 뿐... 기차시간에 못 맞추는 것은 당연하겠다 싶어 차라리 마음 편히 늦게 .. 더보기
방콕에서 땡전 한 푼 없이 에어비앤비 호스트가 되다 어렸을 때 부터 는 꿈이 있었다. 지금도 어디선가 돈이 뚝 떨어진다면 (ㅎ) 넓은 집 한 채를 사서 오가는 손님들과 이런 저런 얘기도 하고 잘 차려진 음식도 대접하는 그런 숙박업소를 만들고 싶다. 그런 나에게 우연한 기회로 꿈을 실현해 볼 기회가 찾아왔다. 방콕에 오고 처음 구한 집은 크기가 작아 오래 살 집으로는 적합하지 않았다. 처음에는 작지만 조용한 나만의 공간이라며 좋아했는데, 시간이 지나고 다른 사람들의 집도 구경하고 집에 오다보면 내 집이 기다려지지 않고 아늑하게 느껴지지도 않았다. “내 집은 잠깐 있기엔 좋은데 오래 살고 싶은 ‘집 같은 느낌’이 없어” 바로 그 날로 새로운 집 검색에 나섰다. 우선은 살고 있는 동네에 괜찮은 매물이 있는 지 확인해 보았는데, 하루가 채 되지 않아 굉장히 마음.. 더보기
잠깐 싱가폴로 마실 다녀오기 2019년의 첫 3개월 동안 힘들게 살았다 보니 나에게 보상을 해 주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져서 즉흥적으로, 별 다른 계획없이 싱가포르에 짧은 여행을 다녀왔다. 2019/03/30 - [퇴사+방콕] - 세상이 핑핑 도는 무서운 병 (이석증과 전정신경염, 바이러스성 내이염) 싱가포르라는 나라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었다보니 기대도 없었다. 알고 있었던 거라곤 “깨끗한 나라”, “쓰레기 버리면 벌금이 어마어마 한 나라” 라는 것 뿐. 친구가 싱가포르에서 일하고 있어서 겸사겸사 비행기 티켓을 출발 전날밤 바로 구매했다. 싱가포르에서 방콕 왕복은 10만원에도 살 수 있으나, 방콕에서 싱가포르 왕복은 그렇게 저렴하게 구매하는 것은 어렵다. 최소 16만원은 필요하다. 새벽 비행기를 타고 도착한 싱가포르. 태국도 그랩 .. 더보기
남의 연애에 아파하기 –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 가장 따뜻한 색, 블루 / 이터널 선샤인 두 영화는 퀴어 영화로 더 잘 알려져 있는 것 같지만 나에게는 “사랑의 시작과 끝이 오롯이 담겨있는 연애일기” 같은 영화이다. 긴가민가 헷갈리는 혼란스러운 감정. 밀고 당기는 사랑의 시작. 마음속에 휘몰아치는 행복함. 언제까지 이어질 수 있을까 불안한 마음. 갑작스레 다가오는 사랑의 끝.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은 아픔.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은 고통. 가슴이 시리고 저미다 못해 뭉개진 느낌. 무뎌질 때도 된 것 같은데 오랜만에 들은 그의 소식에 다시 아려오는 마음. 사랑이 끝나지 않는다면 행복한 순간도 지속되겠지만, 사랑이 끝난 순간, 행복했던 기억은 찰나의 순간으로 변해버린다. 행복했던 시간이 순식간에 끝나고, 아픔의 시간은 원망스러우리만큼 더디게 흘러간다. 두 영화에서의 주인공 모두 사랑이 끝나고 아.. 더보기
방콕 월세 집 구하기 태국에 처음 와서 한 달, 임시 거주지에 살 때 매일 하던 일은 ‘집 검색’. 사람에게 최소한의 소속이란 게 중요한 것이, 남의 집이라도 ‘내 이름으로 빌린 집’ 이 없으니 마음이 불안하더라. 내 인생에 ‘방콕’에서 살 거라는 예상, 기대, 상상, 희망… 그 어떤 것도 해 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태국이란 나라에 대해서도 잘 모르고, 방콕에 어디에서 살아야 할 지에 대해서 알아보지 않았다. “어차피 가기 전에 알아보는 것은 다 부질 없는 짓이야. 가서 살고 있는 사람한테 물어보고 추천받는 게 낫지” 회사가 SUKHUMVIT 대로 근처에 있다보니, 회사 근처에 살지 않는 이상 수쿰빗을 가로지르는 BTS (지상철)를 매일 타고 출퇴근 해야 한다. 따라서 방콕 생활 새내기로서는 BTS 역세권은 필수 조건. (M..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