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썸네일형 리스트형 퇴사해도 될까요? 누구나 다니는 직장에서 퇴사하는 것을 수십 번도 더 머리에 그린다고 하지만, 나는 사실 좀 다른 편이다. 가끔 상사가 꾸짖거나 갑작스러운 야근(당연히 무급)이 생기게 되더라도, 내가 만족하는 일을 하고 즐거운 사람들과 함께 일한다면 크게 개의치 않는 쪽이다. 입사 이후로는 구인 사이트에 접속하는 일도 없다. 그런데 1년을 간신히 채워 부랴부랴 퇴사를 하고 작년에 태국에 있는 회사로 이직을 했다. 왜? 이게 잘못 되었다는 것은 아니지만 어느 새부터 인 지 예전과는 다르게 새로운 여행지보다는 가봤던 곳 중 좋았던 곳에 다시 가는 것이 좋고, 도전 의식 없이 하루하루만 살아내기에 급급해 진 내 모습을 발견하고나선 내 자신이 미워져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무작정 퇴사부터 하고 보는 것은 반대다. 퇴사를 앞두.. 더보기 회사에 정신병자가 너무 많다 1년간 일했던 팀 안에 기생하던 월급도둑이 있었다. 그녀의 하루는 언제나 지각을 들키지 않고 몰래 들어오는 것으로 시작한다. 책상 위는 항상 지저분한데 고양이 세수하듯 자기가 만져야 되는 곳만 물티슈로 닦는다. 지가 해야 될 일도 제때 못하는데, 말귀를 못 알아 듣고 고집만 불통이어서 누구도 그녀와 대화하길 꺼린다. 하는 건 없으면서 관심은 항상 본인에게 쏟아지길 원해, 작은 것 하나도 뻥 튀기 하는데 아무도 기대가 없다. 누군가 본인을 싫어하는 건 곧잘 캐치하는데, 굳이 따로 불러서 자기해명을 하다가 결국엔 싸움으로 끝나버린다. 성과는 없지만, 연봉은 오르길 원한다. 매일 신세한탄과 가십 떠들기가 그 날 그녀 하루의 하이라이트다. 남들 하는 건 다 해야 한다. 대학도 직장도 결혼도 꿀리지 않게 속을 채.. 더보기 면접 경험담 (꽃길 찾아 구만리) 7년이라는 시간이 사회경험 측면에서 그다지 길지는 않지만 그래도 대학 때부터 이 일 저 일 경험하며 여러 사람들과 만나 온 나로서는 면접이라면 할 말이 꽤 되는 편이다. 아무리 내공이 쌓여도 면접이란 떨리게 마련이다. 본인을 좋아하고 사게끔 광고하고 홍보해야 하니까. 안 팔리면 속 상하고 … 마음이 급하고 절박할수록 긴장은 온몸으로 표출된다. 차라리 아는 얘기면 떨려도 어떻게 해서든 정리를 해서 대답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잘 모르는 질문이면 아는 척 해야 할 지 모른다고 솔직히 말 할 지 고민이다. 생각을 정리 할 시간을 준다고 해도 고역이다. 생각 할 시간이란 적어도 3분은 필요한 법인데, 면접장에서는 단 10초의 침묵이라도 사방이 조여오는 듯한 느낌이다. “아 저 면접관들이 나만 보고 기다리는데,..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