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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방콕

영문 자기소개서 (Cover Letter) 양식 & 작성 팁

외국회사에 지원할 때 이력서와 함께 보내는 자기소개서 (Cover Letter) 양식과 작성 요령을 공유해 볼까 한다. 


Cover Letter 라 하면 물건을 팔거나 어디로 보낼 때 '내용물이 뭐고, 어떻게 다뤄야 하고' 하는 것들을 적은 설명서이다. 채용담당자에게 내 이력서를 보내면서 '내가 간단히 말하면 어떤 사람이고, 왜 여기에 지원했으며 왜 너네가 나를 필요로 할 지' 에 대해서 적어 보내는 자기소개서 역시 나를 판매하는 Cover Letter라 할 수 있다. 


회사에서 요구하지 않거나 필수라고 하지 않으면 작성하지 않아도 되니까, 쓸 지 말 지는 자기 선택이다. 

아마 인사담당자 측에서는 이력서만 낸 후보와 자기소개서도 함께 낸 후보를 두고 볼 때 성의면에서도 그렇고, 후보에 대해 더 자세히 알 수 있는 면에서도 그렇고 자기소개서를 함께 작성해서 낸 후보(Candidate)가 첫인상면에서는 점수를 먹고 들어가지 않을까. 물론 탄탄한 내용이 뒷받침 되어야 하겠다. 




어쨌든, 이력서만으로 나에 대해 다 설명할 수 없는 노릇이니, 조금 더 적극적인 세일즈 성공률을 향상 시키기 위해 Cover Letter 하나 마련해 두자. 


작성법을 공유하기로 포스팅을 작성하긴 했지만 자기소개에 답은 없다. 

살아 온 환경과 이야기가 제각각 다르기 때문에 형식은 이력서보다 더욱 더 자유롭고 다양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기본 틀을 어떻게 해야 할까부터 고민하고 있다면  


먼저 Word 를 연 다음에, 아래와 같이 보내는 사람과 받는 사람을 적어 시작하자. 



먼저는 아주 간단히 지금 이 포지션에 지원하게 된 경로나 계기를 쓰면서 서론을 잡자. 






그런 다음 본론으로 들어가자. 


먼저, Cover Letter 내용은 PDF 한 페이지를 넘지 않도록 해야 하니 주의하자. 

세세한 경력은 이력서에 나오니, 지금 지원하는 포지션에 내가 가장 적합한 이유를 부연 설명하는 것이 가장 좋다. 


대졸 이후 신입으로 지원하는 경우, 대학에서 전공 공부, 동아리, 봉사활동, 인턴, 아르바이트 등의 경험을 통해 얻은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런 것을 바탕으로 했을 때 내가 얼마나 이 회사에 잘 어울리는 지를 적자. 

경력사원의 경우, 이전 직장을 거치며 갖게 된 커리어 중 강조하고 싶은 내용이나 지원하는 회사에서 내 경력이 어떻게 쓰일 수 있을 지 적으면 되겠다.
 

'**회사에서 이런 이런 일을 했는데, 여긴 ***한 면이 부족한 것 같아서 새로 지원하는 ***에서 이런 점을 더 적극적으로 활용해 ***분야에 도움이 되고 싶다'는 식으로. 



쓸 만한 일이 없다고 생각된다면 생각을 고쳐먹자! 

아무리 나에게 별일 아닌 것 같은 일도 다른 사람이 봤을 때는 별일이 될 수 있다. 

별일이 아니어도 별일인 것처럼 포장해야 한다! (같은 물건이어도 완판되는 판매자의 제품설명을 보라...)  

그 일을 통해 어떤 것을 얻었고, 내 삶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 지가 중요한 것이다. 

내 경험의 가치는 나만 알고, 나만 부여 할 수 있다는 점 명심하자. 


이력서에는 나오지 않는 내 성격도 어필하자. 

"나는 어렸을 때부터 **한 환경에서 자라왔기 때문에 성격이 ***해" 라던가 

"어떤 회사에서 일했을 때 이런 일이 있었는데, 나는 ***하게 대처했다, ***한 환경이 나를 더 성장하게 했다." 

이런 식으로 실제 사례를 들어 작성해야 한다


진부하고 막연하게 자신을 치장하기 보다는 읽는 사람도 관심을 갖고, 짧게 훑어보는 시간에도 나에 대해서 파악할 수 있을 만한 이야기를 적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잘 부탁한다고 끝맺음을 하고 마무리한다. 


단어나 문법 면에서 혼자 쓰기에 자신이 없다면 구글 검색으로 남의 자소서를 엿보고 어떤 단어들을 썼는 지 찾아보자. 

당장에 Cover Letter 만 쳐도 자소서 양식 이미지가 수두룩하다. 



참고

이메일을 통해 이력서(Resume)와 자기소개서(Cover Letter)를 보내는 경우도 있지만, 해당 회사의 채용 웹사이트에 본인의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파일을 업로드 하는 경우가 더 많다. 어떤 회사는 파일 하나만 받는 곳도 있으니, 그럴 때는 Cover Letter와 Resume를 한 문서로! 합쳐서 업로드 하시면 된다. 그때는 Cover Letter 가 먼저 보이도록 편집할 것. 



운영하던 블로그에서 인기가 높았던 글을 새롭게 재편집 해 보았다. 

한국 회사도 영어 이력서를 요구하는 곳들이 종종 있는데, 가지고 있는 한글 이력서를 바탕으로 작성해 보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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